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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 개개인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판매한다?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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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다 트레이너 보유 운동 앱, “300kcal”(사진=남현희)


국내 최다 트레이너 보유 운동 앱, “300kcal”(사진=남현희)

 

 


[엠스플뉴스] 시간과 비용 면에서 각광받는 홈트 열풍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홈트. 그러나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SNS나 유튜브 속의 수많은 영상 중에 과연 어떤 트레이너를 선택해야 할지, 무슨 운동을 해야 할지, 제대로 따라 하고 있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운동에 쉽게 정 붙이지 못하고 방황하는 홈트 유목민들에게 길라잡이가 되겠다는 앱이 나타났다. 이름하여 300kcal. 트레이너 개개인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올리는 운동 콘텐츠 마켓이다.

 

300kcal에 로그인하면 트레이닝복 차림의 남녀 사진이 쭉 펼쳐진다. ‘좋아요’나 ‘댓글’, ‘조회수’에 이르기까지 영락없는 SNS다.

 

300kcal 메인 화면의 사진들은 트레이너가 직접 촬영한 운동 콘텐츠의 대표 이미지로, 로그인한 사용자의 나이와 성별에 맞는 콘텐츠들이 우선순위로 노출된다. 300kcal에서 직접 운동을 가르치는 트레이너로는 주이형, 형주현, 하서빈 같이 피트니스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선수들도 있으며 떠오르는 신예 트레이너,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와 같은 올림픽 스타들도 있다.

 

이들이 가르치는 운동 종목들은 요가, 필라테스, 발레핏, 소도구 운동, 매트 운동, 맨몸 운동, 머신 운동 등 다양하며 개중에는 스포츠 재활 운동 전문가, 산전·산후 운동 전문가도 보인다. 다양한 트레이너와 콘텐츠 덕분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트레이너 개개인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운동 콘텐츠 오픈 마켓

 

마음에 드는 트레이너의 운동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트레이너가 앞으로 진행할 프로그램의 개요를 설명한 ‘맛보기 영상’을 볼 수 있다. 영상 아래에는 1일 차, 2일 차, 3일 차라는 텍스트가 있고 그 옆에 일차마다 진행할 각각 3가지의 운동 종목들이 표기되어 있다. 이렇게 총 9가지 동작을 6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결제 금액은 1달러이다.


트레이너들이 무한대로 생성하는 콘텐츠, 컨셉과 다양성에서 기존 홈트레이닝 앱들과 차별화

확실히, 300kcal는 기존 운동 앱들과 다르다. 콘텐츠의 색깔도 다르지만, 콘텐츠의 다양성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 이를테면 스쿼트 동작 하나로도 300kcal에서는 트레이너에 따라 무한대의 영상이 나올 수 있다. 좀처럼 신규 콘텐츠가 올라오지 않는 기존 운동 앱들과 비교하면 골라보는 재미도 월등하고, 사용자의 선택 폭도 넓어진다.

 

개인의 신체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운동 처방, 운동 이력 DB화

 

누가 시청하든지 단방향으로 뿌려지는 유튜브의 영상과는 달리 300kcal의 운동 영상은 당신의 성별, 연령, 신체 정보를 고려하여 제공된다. 즉 영상 중 사용자 운동 수행 구간에 사용자 개개인에게 맞는 세트와 회수가 처방되어 적당량을 운동하게끔 한다는 것이다. 마이페이지에는 사용자가 수행한 운동 리스트 외에도 운동량, 출석률 등 운동 이력이 담겨 있다.


현재 출시된 사용자 용 안드로이드, iOS 앱 외에도 트레이너가 간편하게 영상을 제작하고 회원을 관리하며 매출 및 각종 통계를 볼 수 있는 트레이너 전용 앱이 올해 4월에 런칭 될 예정이며 그때까지 100명의 트레이너가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니 그 귀추가 주목된다.

 

 

강명호 기자 kangmh@mbcplus.com